청원군이 꿀벌전염병예방을 통한 양봉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꿀벌방역약품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꿀벌에 자주 발생하는 꿀벌응애류·노제마·낭충봉아부패병 등 기생충 3종에 대한 피해예방을 위해 꿀벌응애류에 4천800만 원, 노제마·낭충봉아 부패병에  8천800만 원 등 총 사업비 1억3천600만 원을 투입해 꿀벌방역약품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관내 양봉 및 토종벌 사육농가 300호 3만5천500군이며 빠른 시일 내에 농가별 소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적극 지도할 방침이다.

군은 이번 사업 외에도 낭충봉아 부패병 예방을 위해 1억2천850만 원을 들여 꿀벌사육농가에 소초광 및 벌통 6천700군분을 지원하고 양봉농가 일손 절감과 적기 채밀에 도움을 주는 화분사료 배합기(30대)와 채밀기(30대)도 공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2010년 전국적으로 토종벌 사육농가의 70% 이상에 폐사 피해를 일으킨 낭충봉아 부패병이 회복 단계에 접어들고 있으나 언제 다시 발생할 지 모르므로 농가의 철저한 소독과 사양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낭충봉아 부패병은 꿀벌 유충에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며 이 병에 걸린 유충은 번데기가 되지 못하고 말라 죽어 양봉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