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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고유정 의붓아들 부실수사 논란 감찰 착수
김영순 기자  |  kimdew11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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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17  20: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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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37)의 의붓아들(5) 사망 사건을 수사한 청주상당경찰서가 감찰을 받게 됐다.

고유정의 두 번째 남편이자 숨진 아들의 친부가 지난 9일 경찰청과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상 조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이뤄진 감찰 지시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충북지방경찰청은 경찰청으로부터 해당 진정 사건을 배당 받고, 청주상당경찰서에 대한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진정인과 피진정인을 불러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재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앞서 고유정의 의붓아들은 지난해 3월2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의붓아들은 119구급대가 출동했을 때 이미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다.

당시 안방에 따로 잠을 자던 고씨는 남편의 비명을 듣고 거실로 나와 119에 신고했다.

수사 초기 경찰은 의붓아들과 다른 방에서 잠을 잔 고씨의 살해 혐의를 배제했다.

아이와 같은 침대에서 잤던 아버지의 잠버릇에 의해 아이가 늘렸을 가능성 등 단순 질식사를 의심한 것이다.

이후 고씨의 전 남편 살인 혐의가 드러나면서 뒤늦게 용의선상에 올라갔지만, 고씨는 의붓아들 사망 흔적이 남아 있던 매트리스와 전기장판, 침대 시트 등을 모두 버린 뒤였다. 

진정서를 경찰청에 제출한 친부의 법률대리인인 부지석 변호사는 "고유정 의붓아들 살해 혐의 무죄 판결의 책임은 경찰에 있다"며 "사건 발생 당시 고씨를 조사했다면 지금과 다른 결과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 공직자들의 부실 수사에 대한 징계, 진상 조사 여부는 알 길이 없다"며 "납득이 가지 않는 판결이 나왔음에도 자체 조사를 하지 않는 경찰에 대해 진정서를 제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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