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전 고 손용기 학교법인 서원학원 이사장의 영결식이 충북 청주 서원대학교 미래광장에서 서원학원장으로 엄수되고 있다.

학교법인 서원학원 고(故) 손용기 이사장의 영결식이 11일 오전 충북 청주 서원대학교 미래광장에서 서원학원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은 고인의 유족, 친지, 서원학원 교직원, 학생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보고, 영결사, 조사, 헌화 순으로 진행했다.

장례위원장인 전찬구 상임이사는 영결사에서 “평소 근검절약을 몸소 실천하며 매일 경차를 직접 운전해 출근하시던 모습과 서원대학교가 자율개선대학으로 발표되던 날 만세를 부르며 기뻐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이사장님께서는 항상 공사 생활에 청렴과 성실로써 서원가족들에게 모범이 되셨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엄태석 서원대 총장직무대행은 조사(弔辭)를 통해 “손용기 이사장님은 지난 2012년 벼랑 끝에 놓여있던 서원대학교를 구원해 주신 은인이요, 주님이 보내주신 천사와도 같은 존재였다”며 “이사장님께서 바라시던 전국에서 가장 부러워하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대학 구성원들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애도했다.

유족을 대표해 손석민 전 서원대 총장은 “서원학원이 삶의 전부였으며 학원의 발전을 위해 온 정열을 다 쏟으셨던 부친의 유지를 받들고, 생전에 강조하신 ‘합리적 혁신, 사랑과 행복, 최선의 노력’이라는 교육철학을 가슴깊이 새겨 명문 서원학원이라는 부친의 꿈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고인의 뜻을 받들었다.

고인의 영구차는 서원학원 6개교를 뒤로 하고 교직원과 학생의 배웅을 받으며 교정을 떠났다.

84세를 일기로 별세한 고 손용기 이사장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가족 선영에서 영면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