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는 세종시의회에서 행정수도 세종 완성 촉구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전국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가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해 뜻을 모았다.

10일 전국의장협의회는 세종시의회 의정실에서 '행정수도 세종 완성 촉구를 위한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는 국가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의 상징 도시인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이날 공동선언문 채택에는 김태성 대전 대덕구의회 의장·황천순 충남 천안시의회 의장·최충진 충북 청주시의회 의장·강동화 전북 전주시의회 의장이 참석했다. 일정상 참석하지 못한 타 시·도 대표회장은 협의를 통해 공동선언문에 사전 서명했다.

전국의장협의회는 선언문을 통해 "현재 국토의 약12%에 불과한 수도권에 전체 인구의 50% 이상이 밀집돼 전국 시·군·구 중 105곳이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며 "수도권 과밀화 해소, 지방의 공동화 방지, 국토균형발전, 지방과 수도권이 상생하며 살아가는 길은 행정수도 완성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는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이끌 특단의 대책은 행정수도 완성임을 분명히 한다"며 "행정수도 완성이 국가의 균형발전과 지역 혁신 성장을 위한 대전제"라고 역설했다.

전국의장협의회는 국회를 향해 △초당적 협력을 통해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개헌특위를 구성하고 논의에 착수할 것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행정수도완성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도출할 것 등을 촉구했다.

세종시의회는 이번 공동선언문 채택으로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광역과 기초를 아우르는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행정수도와 관련된 국정 현안 해결에 전환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은 "정부와 국회는 공동선언문에서 요구하는 '국회 개헌특위·행정수도완성특위 구성' 등 후속 조치 마련에 적극 힘써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