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 있는 충북자치연수원을 제천으로 옮기는 이전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난달 29일 투자심사위원회를 열어 현 청사의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수립하라는 조건을 달아 이전사업을 조건부 승인했다.

투자심사는 지방자치단체가 300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사업의 당위성과 필요성, 규모 적정성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이를 통과해야 사업을 시행할 수 있다.

자치연수원 이전사업이 행안부 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행정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됐고, 사업비가 담긴 내년도 예산안만 충북도의회를 통과하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에 있는 자치연수원을 제천으로 옮기는 것으로 이시종 충북지사의 공약 사업이기도 하다.

충북도는 제천시가 무상 제공하는 이전 부지의 매입이 완료되는 내년 11월 착공에 들어가 2023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천시 신백동 10만1086㎡ 터 들어설 자치연수원은 총사업비 467억원을 들여 청사(6964㎡), 직원 숙소(775㎡) 등을 갖춘다.

충북도 관계자는 "자치연수원 제천 이전은 북부권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소외감 해소를 통해 충북 균형발전 실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