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산업문제 해결을 위한 모색발안이 20일 괴산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렸다.

충북고추산학연협력단, 한국고추연구회 주최로 열린 고추 산업문제 해결을 위한 현장탐방 토론회에서 충북대학교, 충북농업기술원 등 기술전문위원 25명과 한국고추연구회원 25명 등 50여명이 참석하여 고추의 재배, 수확, 유통 및 가공 등 고추산업의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도출하고 해결책을 제안하는 등 고추 산업 발전을 모색했다.

고추는 농가 소득에 중요한 경제 작물이며, 시장 규모가 연간 1조원 이상에 달하는 등 국민 식생활에 가장 중요한 양념채로로, 최근 국내 고추의 자금율이 40%이하로 낮아졌으며 매년 중국산 고추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해 잦은 강우로 탄저병 발생이 심해 생산량이 20%이상 감소하는 등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였으며, 고추재배 및 수확작업이 노동 집약적인 방법에 의존하고 있어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국내의 고추산업도 단순한 건고추 원료생산 단계를 벗어나 고품질의 원료를 활용하여 세계적 브랜드의 고부가가치 고추가공제품 개발에 집중할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농산물 수입개방화 시대에 고추산업의 방향과 새로운 전략을 모색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작황 부진 대책으로 고추 비가림 재배시설 확대를 통한 수확량 증대 필요성과 수확 노력 절감 및 병충해에 강한 맛좋은 품종 개발에 따른 국책연구 등이 논의됐다.

괴산군에서는 농가의 안정된 농업소득 유지와 원활한 수급조절을 위해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5ha의 고추 비가림 재배 시설을 설치중에 있으며,

고추 유기농재배를 위해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비가림 시설을 이용한 고추 유기농재배 연구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