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전통시장(영동읍 계산리)이 장날이면(4·9) 사람들로 붐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는 단일요금제 시행으로 1천150원(일반)만 내면 군 지역 어디든지 갈수 있으며 △무주 △청산(옥천) △모서(상주) 등 군 경계지역도 갈수 있어 영동전통시장의 접근성이 개선돼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농어촌버스 교통비 부담이 대폭 줄어 면소재지 주민들이 손쉽게 물건을 사고 팔 수 있어 영동전통시장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전통시장에서는 장날이면 고객과 상인들이 여기저기서 가격을 흥정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한 상인은 "예전에는 면 지역 주민들이 명절때면 이곳 시장을 찾았는데, 최근에는 농어촌버스를 타고 시골에서 장보러 오신 어르신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평상시에도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 경기불황으로 침체에 빠진 전통시장 뿐만 아니라, 영동읍 시가지 경기에 전체적인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타 지역 인근 시장을 이용하던 남부 4개면(황간,추풍령,매곡,상촌)을 비롯한 양산면, 학산면 주민들이 저렴한 교통비로 다시 영동전통시장을 찾고 있다.

배춘매(66·여·학산면 봉소리)씨는"평상시 가까운 무주시장을 종종 이용했지만, 버스요금 단일제 이후 교통비 부담이 없어 싱싱한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영동전통시장을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군 경계지역인 무주군 무주읍, 옥천군 동이면·청산면 주민들까지 영동전통시장을 찾고 있어 성황을 이루고 있다.

한편 영동군은 지난달 20일부터 거리에 상관없이 △일반 1천150원 △중·고등학생 900원 △초등학생 550원의 요금만 내면 어디든 이용이 가능한 농어촌 버스 단일 요금제를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