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농업기술원이 단삼의 절간(마디줄기)을 이용한 기술 개발에 이어 단삼 잎을 이용한 조직 배양 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 충북도 제공

충북농업기술원은 단삼의 절간(마디줄기)을 이용한 배양 기술 개발에 이어 단삼 잎을 이용한 조직 배양 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고 1일 밝혔다.

약용작물인 단삼은 최근 다양한 약리작용이 밝혀지면서 주목 받고 있다.

꿀풀과 단삼속에 속하며 뿌리가 붉은색이어서 단삼(丹蔘)이라 한다.

주요 기능성 성분으로 탄시논(복부지방 분해, 간 기능 개선 등), 아세틸 에스테라제(알츠하이머 예방) 등이 확인됐다.

단삼 번식은 씨앗과 종근(씨뿌리)을 이용해 정식하지만, 씨앗은 끈적거려서 채취하기 어렵고 발아율도 낮다. 개화 기간도 오래 걸려 번식 방법으로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또 뿌리 나눔으로도 번식하지만, 대량 번식에는 한계가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바로 조직 배양 기술을 이용한 방법이다.

농업기술원이 개발해 특허 출원한 기술은 단삼의 잎 절편(엽편)을 이용해 8∼9개월 만에 온전한 유식물체를 형성하는 배양 기술이다.

기존 절간(마디줄기) 배양 방법보다 생산 체계의 효율성과 증식률을 높일 수 있어 배양 속도 가속화로 대량 생산의 장점이 있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연구의 성공을 계기로 국내 단삼 우량묘 생산 기반을 한층 더 구축하고 조직배양 기술을 이용한 국내 시장 선점도 기대하고 있다.

충북농기원 원예연구과 권영희 연구사는 "현재 개발한 단삼의 엽편 조직배양 특허기술을 관련업체로 통상 실시를 통해 산업화해 재배농가에 신속히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