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충북에서 오존주의보 발령은 2회로 예년보다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오존 경보가 발령된 날은 지난 6월 9일 하루로 청주와 충주에 각각 1회씩이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대기 중 오존 농도가 높아지는 4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6개월간 오존 경보제를 운용한다.

2017년 8회(발령 5일), 2018년과 2019년 각 6회(각 3일) 발령된 것과 비교하면 대폭 감소한 것이다.

전국적으로도 지난해 498회 발령을 내렸으나 올해는 293회로 40% 정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여름철 긴 장마와 태풍 등의 영향으로 대기오염 발생원이 저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언제 다시 기승을 부릴지 모를 대기오염 위험에 대비해 내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 오존 경보제 운용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오존'(O3)은 자동차 배기가스와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이 햇빛을 받아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생성되는 물질이다.

햇빛이 강한 여름철 오후에 습도가 낮고 풍속이 약한 안정적인 기상 조건에서 자주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