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생생물세계은행 준비위원회는 23일 청주 오송 C&V센터에서 사단법인 기생생물세계은행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충북도 제공

충북도가 주요 생명연구자원 중 하나인 기생생물 자원과 정보 확보 등을 위해 추진하는 '기생생물세계은행' 설립이 본격화하고 있다.

23일 도에 따르면 기생생물세계은행 준비위원회는 이날 오송 C&V센터에서 '사단법인 기생생물세계은행' 창립총회를 열었다.

위원회는 충북대학교 엄기선 명예교수를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하는 등 이사진 구성을 마쳤다.

이 법인은 2005년 국가지정 연구소재은행으로 설립한 충북대 기생생물자원은행을 확대했다.

앞으로 생명 자원을 교육, 연구, 첨단의료약품 개발 등을 통해 산업화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선도 사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운영 중인 기생생물자원은행은 국외 14개국 27개 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외 20만점의 기생생물 자원을 수집·보유하고 있다.

국내외 연구기관과 학교 등에 1만6000여 점의 소재를 분양, 10억원 이상의 대체 수입 효과를 거뒀다.

기생생물세계은행은 이를 확대하고 발전시켜 기생생물 정보관리와 분양 플랫폼 구축, 국내외 네트워크 확대, 국제 표준화 인증서비스까지 아우른다.

맹은영 충북도 바이오산업과장은 "기생생물 자원 확보와 관련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오송이 '2030 글로벌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지난 7월 충북대학교, 대한기생충학·열대의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기생생물세계은행 구축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