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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우 회장의 3선 '노욕'김태순 대표기자
김태순 기자  |  kts56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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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3.18  19: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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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전 11차 대의원회의에서 차기 충북협회 회장에 이필우 회장(동일운수회장)이 재선출 됐다. 이 회장은 2006년 7월 충북협회장에 선출된 후 2015년까지 9년간 협회를 이끌게 됐다. 3선 연임에 무혈입성(?)한 것이다.

그는 1931년생이다. 올해 82세이다. 충북협회 회장으로서 최고령 회장이란 명예(?)를 얻게 됐다. 최장수는 21년간 한 임광수 회장이다. 둘 다 팔순이 넘은 고령이다.

하지만 이날 치러진 차기 충북협회장 선출은 ‘그들만의 잔치’다. 차기 회장에 반대하는 시군민회장단은 이 회장 3선 연임은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의원 45명중 22명이 참석해 회의 자체가 무효라는 것이다. 위임자 7명에 대한 명단도 공개하지 않았다.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고문도 멋대로 늘렸다. 회장과 집행부에서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연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유신헌법을 연상케 할 정도이다. 그래서 차기 회장 앞날은 순탄치 않다.

충북협회는 그가 취임후 5년 9개월 동안 '내분과 파행'으로 얼룩졌다. 그가 회장을 맡은 동안 이렇다 할 행사조차 하지 못했다. 만나면 삿대질과 고함 등이 오가곤 했다.

그는 성격이 직선적이고 남을 의식하지 않는다. 독선과 아집도 대단하다. 때론 말을 잘 못해 손해 보는 사람이다. 팔순의 나이지만 명예욕은 대단하다. 현역에서 은퇴해 노후를 즐기고 인생을 되돌아 볼 나이이지만, 또 다시 충북협회장을 맡았다.

개인 업체는 나이가 많아도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충북협회장은 공인이기에 개인 기업과 다르다. 충북협회 회장은 출향 인사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자리다. 민간 충북지사 노릇을 할 수 있다. 충북협회장 자격으로 중앙 요로 인맥을 찾아가 지역발전과 고향 후배들을 위해 '로비'도 할 수 있는 자리다. 그가 충북협회장을 맡는 동안 2억원의 충북협회 기금을 냈지만 빛이 나지 않았다. 이유는 리더십과 소통의 부재다.

그는 충북 영동읍 추풍령 출신이다. 버스사업 등으로 성공한 사람이다. 돈 버는데는 귀재다. 강남에서도 알려진 거부다. 그는 충북협회장 출마시 “임광수회장보다 돈이 많으면 많지, 적다고 생각지 않는다. 3000억정도 사회에 환원 할 용의가 있다”고 큰 소리를 친 사람이다. 돈 덕에 11대 전국구 국회의원(국민당)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한 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다. 그는 2008년 12월17일 정우택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도가 추진하는 ‘인재양성재단'에 20억원 출연을 하기로 한 약속도 지키지 않고 있다. 충북협회 회장 '단임 약속'도 지키지 않고 3선을 강행했다.

노욕이 지나치면 노추가 된다

지금 그의 건강은 예전만 못하다. 80이 넘어서 기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지금은 걸음걸이도, 목소리도 예전만 못하다. 행사장 인사 때도 몸 컨디션이 나쁘면 사람이 부축을 해야 할 정도로 걸음걸이가 불안하고 목소리에도 힘이 없다. 자신의 몸조차 추스르기 어려운 노인이다.

이제 그는 남은 여생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나보다 못한 사람을 위해 봉사하자'는 게 좌우명이다. 그는 가진 재산을 몽땅 털어 '카네기재단' 같은 것을 하나 만들고 싶다는 게 마지막 소원이다. 하지만 그의 꿈이 실현될지는 의문이다. 그동안 자신이 한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렸기 때문이다.

고향 어른의 '감투욕심'과 '부적절한 처신'으로 충북 발전과 후배들에게 도움은 커녕 걸림돌이 되고 있다. 고향이 충북이라는 게 부끄러울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노욕이 지나치면 노추가 된다. 충북이나 자신을 위해서도 용퇴하는 게 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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