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제천시 이상천 시장이 24일 수해복구와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관한 비대면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충북 제천시의 자체 재난지원금이 9월 말부터 지급될 전망이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24일 비대면 온라인 브리핑에서 "3회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할 재난지원금 134억원이 내달 열릴 시의회를 통과하는 대로 같은 달 24일부터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6월 시민 1인당 10만원의 재난지원금 지급을 약속했었다. 시의 자체 재난지원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한 행사비와 재정 안정화기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재난지원금은 수해복구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100% 시비로 마련한다"고 강조한 뒤 "재난지원금이 꼭 필요하지 않은 시민은 수재의연금으로 기탁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도로와 소하천 등 수해 공공시설은 내달 상반기까지 기능복구 공사를 추진하고 2022년까지 개선 복구를 완료할 것"이라며 "소규모 시설은 올해 하반기 중 복구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제천 지역은 이달 집중호우로 3672건 716억7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날까지 시가 확정한 복구 비용은 1012억6000만원이다.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라 정부가 727억5000만원의 개선 복구비용 지원을 확정하면 이 지역 수해복구 사업비는 1830억1000만원으로 늘게 된다.

이 시장은 "이날까지 2억4300만원 상당의 물품과 7억1000만원의 수재의연금이 모였다"며 "기부받은 금품은 주택 수해를 당한 312가구와 농경지 피해 1200여 농가에 골고루 배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