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해민들에게 사유재산 피해 재난지원금을 선 지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일 지역에 집중된 호우로 제천시에는 수백여 건에 달하는 주택 및 농업시설 등이 침수 및 파괴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이에 이상천 시장은 "사유재산 피해에 대한 지원금을 선제적으로 지급해 수해민들의 자체 복구에 힘을 실어줄 것"을 지시했다.

시는 이날 오전 시청 정책회의실에서 열린 집중호우 일일대책회의에서 자체 예비비로 신속하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66조의 2(복구비 등의 선지급) 등 규정에는 피해주민 조기 생활안정 도모를 위해 복구계획 확정 이전에 자지단체 예비비를 활용해 재난지원금을 우선 지급할 수 있게 돼 있다.

이상천 시장은 "각 읍·면·동과 부서에서는 피해발생 현황을 정확히 파악해 복구계획 확정 전에 재난지원금 지급을 마무리 하도록 하라"고 말했다.

주택의 파손이나 침수 피해를 본 수해민은 △전파·유실 1300만원 △반파 650만원 △침수 100만원 등 피해보상 기준에 따라 보상받는다.

세입자는 전파 또는 반파는 보증금 또는 6개월 임대료를 최대 300만원까지 지급한다.

농업피해 복구비는 농림부대상자 확정과 동시에 시비만 우선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읍·면·동별 피해발생 신고 접수에 따라 재난관리 업무포털(NDMS) 전산시스템에 조기입력하고, 신속하게 재난지원금을 수해민에게 지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