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 부동산 대책에 따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충북 청주시의 아파트 거래량이 감소하고, 매매가격 상승 폭도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청주시에 따르면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전 3개월(2020.3~5월)과 지정 후 1개월(2020.6.19~7.19)간의 아파트 거래 동향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

조정대상지역 지정 후 분양권 전매와 아파트 매매를 포함한 아파트 거래량은 1975호로 지정 전 3개월간 월평균 거래량(2402호)에 비해 17.8%(427호) 감소했다.

매입자 거주지별 거래현황은 청주시외 거주자 거래가 885호로 지정 전보다 40.6%(604호) 감소했다.

거래주체별로는 법인 거래량은 188호로 49.3%(183호), 분양권 전매 거래량은 379호로 47.4%(342호) 각각 줄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하는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청주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 6월 15일 기준 상승률 1.08%를 기록했지만, 7월 27일 기준 상승률은 0.06%로 크게 낮아졌다.

이번 조사 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 통계'와 '청주시 부동산 거래신고내역'을 토대로 시에서 자체적으로 조사 분석한 것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조정대상지역 지정 후 1개월간 아파트 거래량과 매매가격 상승 폭이 크게 감소했다"라며 "앞으로 주택거래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