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는 5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엄청난 인명·재산 피해를 입은 중북부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라"고 촉구했다.

도의회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재난 상황에 지자체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실의에 빠진 도민의 생활안정과 신속한 피해복구, 사유시설의 직간접 지원을 위해 중북부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의회는 "충북도와 각 시군이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복구하고 있지만, 대규모 재난 상황에 지자체의 열악한 재정 형편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정부는 조속한 복구로 피해 지역 주민이 생업에 다시 종사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직간접 지원 확대 등 현실적인 피해 보상책을 마련해 달라"고 덧붙였다.

박문희 도의장은 "앞으로 피해가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에 특별재난지역의 조속히 지정과 특별교부세 지원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