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옥천군의 향수옥천 포도·복숭아 온라인 축제가 열리고 있는 우체국 쇼핑몰.

충북 옥천군은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힌 과수농가를 돕기 위해 향수옥천 포도·복숭아축제를 온라인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축제는 취소됐지만 옥천군과 우체국쇼핑이 함께 온라인 행사로 전환했다.

이번 온라인 행사에는 이달 10일부터 오는 9월 9일까지 두 달 간, 우체국쇼핑몰 기획전(지역브랜드관)에서 ‘옥천군’을 찾으면 ‘향수옥천 포도복숭아 온라인 축제’ 링크로 연결돼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쇼핑몰에는 대청호 주변 깨끗한 자연환경과 풍부한 일조량, 큰일교차가 만든 높은 당도의 백도, 황도 등 복숭아와 씨 없는 거봉 포도, 캠벨 포도 등 상품이 전시되며 모든 상품에 3000원 할인 쿠폰이 지급된다.

14일 현재 쇼핑몰에는 황도(백도) 복숭아 2kg(5~9과)가 8900원~1만 2900원, 캠벨 포도 2kg 1만 7900원, 씨 없는 거퐁 포도 2kg(2~4송이 내외) 2만 2900원으로 판매되고 있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지역축제가 취소돼 판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도움이 되고 청정옥천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열린 제13회 향수옥천 포도·복숭아 축제는 무더위와 장마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7만2000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주력 판매물품인 복숭아, 포도, 옥수수, 감자, 자두, 아로니아 등 신선한 지역 농특산물의 현장 판매액도 지난 2018년보다 6.2% 증가한 5억40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충북도 농특산물 판매 활성화 평가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