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한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충북형 뉴딜사업의 하나인 '우리마을 뉴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충북도는 3일까지 3079개 행정동과 행정리를 대상으로 3626개 사업을 확정하고 11개 시군에 354억원의 사업비를 교부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정부 뉴딜사업을 시행하기 전까지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으로 뉴딜정책의 핵심 가치인 구제, 회복, 개혁 중 재정지출을 통한 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사업은 마을회의를 비롯한 주민 참여로 발굴해 시군을 거쳐 확정한 것으로 주민생활 밀착형, 주민복지와 소득증대, 환경개선과 디지털 분야 등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생활SOC 정비 등 생활편익 분야 1969건, 경로당·마을회관 정비와 체육시설 설치 등 주민복지 분야 825건, 농기계 창고와 저온 저장고 정비 등 소득증대 분야 69건이다.

또 꽃길·공원 조성과 재활용품수거장 설치 등 환경개선 분야 335건, 인공지능형 CCTV 설치·스마트 마을방송설비 구축 등 디지털 분야 359건, 기타 사업 69건 등이다.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충북도는 기획관리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우리마을 뉴딜사업 추진단'을 꾸려 사업 추진 지도, 점검, 자문 등 사업 수행의 어려움을 줄일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 사업은 마을주민, 지역업체, 시군 등 지역경제 주체가 직접 참여해 신속한 경제 활력 회복에 중점을 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경제 위기에 숨통이 트이도록 하는데 이 사업의 의의가 있다"며 "사업 수행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