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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미분양지역서 해제…'전국 최장' 불명예 벗었다제도 도입 후 3년 넘게 유지, 한때 미분양 3천500가구 달해
김영순 기자  |  kimdew11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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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30  19: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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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가 고분양가 관리지역 등으로 지정되면서 3년 넘게 적용되던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벗어났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30일 17개 지역을 제46차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하고, 청주 등 14개 지역을 해제했다.

청주가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벗어난 것은 이 제도를 도입한 2016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전국 최장 미분양 관리지역이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청주는 6·17 부동산대책에 따라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고 HUG의 고분양가 관리지역에 포함되면서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사실상 자동 해제됐다.

조정대상지역·고분양가 관리지역과 미분양 관리지역의 개념이 서로 충돌하기 때문이다.

미분양 관리지역은 아파트 공급을 줄이기 위해 신규 분양을 억제하는 것이지만, 조정대상지역과 고분양가 관리지역은 수요를 줄이고 분양가를 낮추려는 조치다.

청주는 최근 10여일간은 미분양 아파트가 쌓인 가운데 분양가에 거품이 낀 '이상한 지역'이었던 셈이다.

청주는 2017년 7월에 미분양 아파트가 3천501가구에 달하기도 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면서 12월에는 503가구로 줄었다.

올해도 꾸준히 감소해 5월 말에는 31가구만 남았다.

이런 상황에서도 청주의 미분양 관리지역 해제는 7월 말 이후로 예상됐다.

미분양이 빠르게 줄었더라도 관리지역 해제 기준을 충족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청주는 미분양 관리지역을 정하는 4가지 기준 중 '미분양 해소 실적 저조(500가구 이상 미분양)', '모니터링(6개월) 필요지역' 2개 기준을 적용받아 관리지역으로 묶였다.

지난 1월 처음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500가구 밑으로 떨어졌더라도 6개월의 모니터링 기간을 충족해야만 관리지역 탈출이 가능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4년 가까이 쌓여있던 미분양 아파트가 줄어들자 곧바로 규제지역이 됐다"며 "6·17대책이 아파트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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