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한 지역 관광산업의 회생을 위해 '코로나 이후 관광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1분기 충북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4% 감소해 지역 관광업계의 어려움이 날로 커지고 있다.

충북도는 이 같은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중장기 방안을 포함한 5개 분야 19개 사업으로 구성한 대책을 마련했다. 6월 중 개별 세부 추진 계획도 수립해 추진한다.

먼저 관광 분위기 조성을 위해 도민과 공공기관, 기업 등을 대상으로 △충북관광지 구석구석 다니기 캠페인 △특별 여행주간 관광지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전국 단위 세미나, 워크숍, 포럼 등 각종 행사 유치에도 나선다.

또 △관광객 기호에 따른 테마별 충북대표 명품 관광코스 운영 △충북인 일상체험 관광콘텐츠 발굴 △힐링·명상 주제 웰니스관광 등 특화 관광상품을 집중적으로 운영한다.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는 단체 관광객 기준을 25명에서 15명으로 완화한다. 열차를 연계한 여행은 버스 1대당 지원액을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증액했다.

충북관광 SNS채널 '들락날락충북'을 활용한 숨겨진 이색 관광지 알리기 이벤트도 추진한다. 전국 광역시를 찾아 '방방곡곡 충북관광 로드마케팅'도 진행한다.

특히 코로나19 예방과 차단을 위해 관광 사업체의 철저한 자율방역을 유도하는 '청정 충북관광' 클린존 캠페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스마트 관광도시 시범조성 △지역 관광기업 지원센터 구축 △관광두레 지역협력사업 등 충북의 관광기반을 다질 중앙부처의 관광분야 공모사업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국내외 관광객 맞춤형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 4회 추경에 △조령산 모노레일 △단양 디캠프(D-CAMP) 조성 사업비도 반영했다.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단양 에코 순환 루트 인프라 구축과 백두대간 휴양관광벨트 조성 등 다양한 관광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 대책에 담긴 세부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사업 진행 상황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