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 넥스트폴리스 산단 토지이용계획도. 충북도 제공

충북개발공사가 추진하는 '청주 넥스트폴리스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충북도의회 상임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9일 회의를 열어 충북개발공사가 제출한 '청주 넥스트폴리스 산업단지 조성사업 추진 계획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다만 산경위 소속 의원들은 충북개발공사의 부채 비율이 200%를 넘지 않는 상태에서의 사업 추진을 조건으로 달았다.

현재 109% 수준인 충북개발공사의 부채 비율이 사업 추진으로 2023년에는 232.7%로 높아지기 때문에 공사의 다른 사업 추진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청주권 외 지역에서 추진하거나 계획 중인 산단 개발을 비롯한 공사로써 진행하는 공익적 사업이 중단되는 등의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의원들 중론이다.

산경위 소속 의원들은 "지방공사채 발행으로 충북개발공사 부채 비율이 200%를 넘어가면 넥스트폴리스 산단 조성사업을 제외한 다른 사업은 추진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충북개발공사는 8540억원을 들여 2028년까지 청주시 청원구 정상동 밀레니엄타운 터 인근에 189만1574㎡ 규모의 청주 넥스트폴리스 산단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2028년까지 이곳을 산업시설용지(67만9031㎡), 주거시설용지(44만9890㎡), 상업시설용지(3만7241㎡), 지원시설용지(3만9196㎡), 공공시설용지(68만6216㎡)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산단이 조성되면 오창과학산업단지, 청주테크노폴리스, 청주일반산업단지와 연계한 첨단 산업벨트 구축은 물론 현재 조성 중인 밀레니엄타운의 확장 개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