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하던 충북에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충북도와 청주시 등에 따르면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인 충북자치연수원에 머물던 A(17)군이 지난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13일만이다.

지난 5일 캐나다에서 입국한 A군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송역을 거쳐 연수원에 입소했다.

이후 청주시흥덕구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진단검사를 의뢰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A군은 충북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함께 입국한 모친과 동생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A군은 입국 직후 곧바로 격리돼 추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3월 25일 증평에 사는 B(60·여)씨가 미국에서 입국한 뒤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유럽·필리핀·파키스탄 입국자 등이 차례로 확진자로 분류됐다.

같은 달 26일과 29일에는 유럽 입국자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로써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해외입국 관련 11명, 서울 이태원클럽 관련 9명 등 61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청주 19명 △충주 13명 △증평 2명 △진천 1명 △괴산 11명 △음성 6명 △단양 1명 △국군 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군인 8명 등이다.

이 가운데 49명이 완치돼 퇴원했고 4명은 충북대병원, 8명은 청주의료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충북도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등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짐에 따라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15일부터 매주 금요일 '전 도민이 참여하는 일제방역의 날'을 운영하고, 같은 날 22일 다중이용·밀집시설에 대해 강화된 방역수칙을 강력 권고했다.

또한 지난 2일부터 별도 해제 시까지 헌팅포차,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등 8개 고위험시설에 대해 운영 자제를 권고하고,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