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혁신도시의 효율적 관리와 원활한 건설을 위해 충북도가 추진중인 공동행정기구 설치에 따른 공청회가 18일 충북 진천군청에서 열렸다.

진천군과 음성군에서 지방의회 의원과 민간사회단체, 여성단체, 직능단체, 주민자치위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청회는 도와 양 군이 참여하는 조합형태로 공동행정기구를 설치하겠다는 도 관계자의 설명에 이어 참석자들의 의견을 묻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규창 진천군의회 의장은 구성되는 조합에 양 군수가 하는 인ㆍ허가권을 주면 혁신도시가 건설되고 조합이 해체될 때 많은 부작용이 생길 것이라며 신설될 조합은 관청이 아닌 관리청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충북도는 인ㆍ허가 문제는 양 군이 처리하되 주권을 침해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조직 운영에 따른 경상경비와 인건비 등은 양 군이 부담하고 혁신도시가 완성된 후 양 군수와 의장 등의 협의하에 조합이 해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합의 구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공무원 수는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받아 도와 진천군, 음성군이 동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주민들은 혁신도시에 관해 지역민들의 정보 부족을 지적하고 공개를 요구했으며 충북혁신도시 명칭을 중부신도시로 바꿔줄 것과 지역상권 활성화 대책 등을 요구했다.

진천과 음성에 걸쳐 692만㎡에 내년말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인 충북혁신도시에는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하고 인구 4만2천여명을 수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