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대 총선 충북지역 8개 선거구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1일 충북도 초청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청주 오창 유치 지지를 결의한 건의문을 채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충북도와 21대 국회의원 충북지역 당선인들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충북 오창 유치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도는 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초청 정책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 국회의원 당선인과 도정 주요현안을 공유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했다.

간담회에는 이시종 충북지사, 장선배 도의회 의장, 한범덕 청주시장, 충북지역 국회의원 8개 선거구 당선인들이 모두 참석했다.

간담회에 앞서 당선인 8명은 방사광가속기 충북 오창 유치 구축 건의문을 발표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충북도는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하기 위해 12년 동안 다각적으로 노력해 온 '준비된 재수생'"이라며 "충청권의 모든 당선인들은 방사광가속기 입지로 충북 오창이 선정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창이 방사광가속기 구축지로 선정된다면 세계 최고의 시설이 운영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충북의 가장 큰 현안인 방사광가속기 유치가 성사되도록 보내준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노력이 결실을 보기를 기대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진 비공개 현안회의에서 이 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피폐해진 민생경제 회복과 사회·문화 변화 등 코로나 사후 대응에도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유치계획서를 접수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다음 달 6일 대전에서 발표평가를 진행한다. 7일에는 발표평가 상위 1·2순위 지역의 후보지 현장 확인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방사광가속기는 중성자, 양성자, 전자 등 기본입자를 빛의 속도로 올려 새로운 물질을 생성하거나 빛을 만들어내는 대형 연구 장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