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청주 오송을 '국가 감염병 위기 대응 중심 클러스터'로 육성한다.

충북도는 지난해 3월 수립한 '2030 바이오헬스산업 발전 전략'에 감염병 관련 사업을 추가했다고 21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와 관련해 오송을 백신과 치료제 연구·개발 거점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송에는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과 국가 메디컬시설이 있다.

충북도는 연구개발 성과와 아이디어를 사업화로 이끄는 기능을 하게 될 '사업화 연계기술개발(R&BD) 융합병원'을 오송에 설치할 계획이다.

또 신·변종 감염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문병원을 유치하고 오송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감염병 관련 사업화 지원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가 충북에 건립될 경우를 가정, 신약 후보 물질 원리 규명 등 연구과제 발굴에도 나서기로 했다.

충북도는 바이오산업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를 유치하고 의과학기술원 및 K-뷰티스쿨 건립도 추진한다.

도는 글로벌 기업 육성을 위해 기술→창업→성장→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창업 생태계도 조성한다,

충북도는 이러한 발전 전략이 제대로 추진되면 바이오기업이 현재 422개에서 2030년 1천600개로 늘고 생산액은 연간 1조8천억원에서 7조원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