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코로나19 사태 조기 극복을 위해 2311억 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하는 등 재정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충북도는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에 기정예산보다 4.4%(2311억 원)이 늘어난 5조 4800억 원을 편성했다고 20일 밝혔다.

1회 때 1117억 원, 2회 때 427억 5천만 원을 편성한 데 이어 추가 재정 지원에 나선 것이다.

이번 추경안은 '피해계층에 대한 추가 특별지원'과 '침체된 지역경제의 회복', '경제 재도약의 발판 마련' 등 크게 3개 분야로 마련됐다.

우선 도는 제2차 추경에 편성한 긴급재난지원금 427억 원으로는 소상공인 등 특정계층의 고충을 해소하기에 부족하다고 보고 159억 원을 추가 편성하기로 했다.

소득하위 70%의 보편적 지원과 함께 특정 피해계층을 적극 발굴해 지원하겠다는 얘기다.

영세소상공인 지원 115억 원, 휴직근로자.실직자 지원 4억 4천만 원, 운수업체 종사자 18억 7천만 원, 미취업 청년 6억 원, 영세농민 4억 2천만 원, 공연예술인 7억 천만 원, 어린이집 3억 6천만 원 등이다.

침체된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모두 271억 원의 예산도 세웠다.

중소기업, 지역상권 복원과 정상화 지원(23억 원), SOC 등 지역 개발사업과 일자리 창출 확대(202억 원), 농식품 판로 개척과 유통체계 개선 지원(7억 원), 문화·예술행사 재개와 관광업종 회복 지원(17억 원) 등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비와 문화, 생활방식 등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충북사랑 배달앱 운영(7억 원) 등을 포함한 22억 원의 예산도 편성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도는 경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방역체계 보강과 주력.첨단 산업기반 고도화, 투자유치 확대 등에 536억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한순기 도 기획관리실장은 "그 어느때보다도 과감하고 적극적인 재정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여서 3회 추경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며 "이번 추경으로 황폐하고 피폐한 지역경제에 단비가 되는 동시에 든든한 버팀목일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