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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신 임호선, 충북 첫 '검·경 대결'서 승리정계 입문 2개월 만에 3선 도전 검사 출신 통합당 경대수 후보 물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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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16  0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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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충북 증평·진천·음성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당선인 부부가 16일 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북에서 처음 성사된 검찰과 경찰 출신 맞대결로 주목받은 충북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선거구 총선에서 경찰 출신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당선인이 검사 출신 미래통합당 경대수 후보를 눌렀다.

지난해 말 경찰청 차장에서 물러난 임 당선인은 지난 2월 총선 출마를 선언하며 정계 입문한 지 불과 2개월 만에 재선의 경 후보를 물리치고 화려하게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중부3군 출마설이 흘러나왔던 임 당선인은 지난 1월 19일 돌연 "정치는 제가 몸담을 곳이 아니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며 임 후보 영입에 공을 들였다.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과 경찰 개혁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그가 적임자라고 판단해서다.

그도 그럴 것이 임 전 차장은 현 정부 들어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 경찰청을 대표해 출석하며 검경 수사권 조정과 경찰 개혁 과제를 진두지휘한 경찰 내 대표적 기획통이었다.

민주당은 3명의 예비 후보가 공천 신청을 한 중부3군 선거구를 추가 공모 지역으로 결정, 임 당선인에게 문을 열어줬다.

이어 임 당선인이 지난 2월 19일 입당해 공천 신청을 하자 그를 단수 공천했다.

민주당에 무혈 입성해 본선 진출권을 따냈지만 임 당선인이 경 후보를 물리치기까지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임해종 당협위원장 등 이 선거구에서 민주당 공천 신청을 했던 예비후보들이 거세게 반발했기 때문이다.

우여곡절 끝에 이들 예비후보가 불출마하면서 경 후보와 맞대결이 성사됐지만 임 당선인은 뒤늦게 뛰어든 정치 신인인 탓에 조직이 열악했고, 얼굴이 알려지지 않아 선거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제주지검장,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을 지낸 뒤 2009년 한나라당에 입당, 정계에 입문한 뒤 이 선거구에서 내리 재선에 성공하며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경 후보의 아성을 무너뜨리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경 후보는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힘 있는 중진 의원이 필요하다"며 인물론을 부각, 임 당선인을 견제했다.

임 당선인은 불리한 여건에도 "주민을 주인으로 섬기고 일하는 정치인, 일류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호소하며 진정성 있게 표심을 파고들었고, 결국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임 당선인은 "현장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정치인, 말을 앞세우지 않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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