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괴산군은 세계 1속1종의 멸종위기 희귀식물인 미선나무 꽃 전시회를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사흘간 칠성면 산막이옛길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3월 산막이옛길에서 열린 미선나무 꽃 전시회.

세계 1속1종의 멸종위기 희귀식물인 미선나무 꽃 전시회가 30일 괴산군 칠성면 산막이옛길에서 개막된다.

괴산군은 괴산미선나무작목반, 푸른농원, 운천농원, 괴산분재농원, 우리나무영농조합법인 등 괴산지역 미선나무 작목반과 농원이 참여해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사흘간 미선나무 꽃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는 같은 장소에서 미선나무 꽃 전시회를 분산 개최했으나 올해는 작목반과 농원 관계자가 13일 회의를 통해 한 장소에서 합동 전시회를 열기로 뜻을 모았다"라고 말했다.

군은 미선나무 꽃 전시회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행사장인 산막이옛길에 몽골천막을 설치할 계획이다.

미선나무는 괴산군 3곳(장연면 송덕리와 추점리, 칠성면 율지리)과 충북 영동군, 전북 부안군의 자생지 5곳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북한도 평양 대성산 미선나무를 천연기념물 12호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연세대와 한림대는 미선나무 추출물에 항암과 항염 효능이 있는 것을 밝혀내고 2006년과 2007년 특허청에 항암제와 항염제로 각각 특허 등록했고, 코리아나화장품은 2010년, 충북테크노파크와 한국콜마는 2009년 미선나무 추출물을 유효 성분으로 함유한 화장료 조성물을 각각 특허등록·출원했다.

괴산군 미선사랑동아리도 미선나무 꽃의 항산화 효능을 이용한 '미선주'를 지난해 특허출원(전자출원)했다.

미선나무는 이처럼 항암, 항염, 미백, 주름 개선, 피부 활성화, 항알러지 등의 효능이 입증되면서 새로운 바이오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괴산군은 올 10월 말까지 괴산읍 검승리 일대에 미선향 테마파크를 조성한 뒤 2014년께부터 이곳에서 미선나무 축제를 개최해 괴산지역을 미선나무의 본고장으로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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