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대구 소재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충북도가 도내 콜센터 점검에 나섰다.

11일 도에 따르면 도는 전날부터 지역 내 콜센터 시설 현황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도가 파악한 콜센터는 18개소로 약 1천200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KT 콜센터가 234명으로 가장 크고, 현대홈쇼핑 콜센터가 173명으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 콜센터들은 대부분 10명 안팎에 소규모 시설이라고 도는 전했다.

도 관계자는 "전수조사를 마친 콜센터들은 수시로 소독하고 직원들을 일정 간격 이상 떨어뜨려 근무시키는 등 자체 관리가 비교적 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내 소재 콜센터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시설 현황을 지속 보완해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중점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도는 집단감염 발생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집단발생 전담대응팀'을 구성·운영할 방침이다.

전담대응팀은 검체채취반, 병상확보지원반, 질서유지반, 방역지원반, 환자이송지원반 등 총 5개 반 47명으로 구성된다.

전담대응팀은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현장에 즉시 파견돼 상황을 조기 수습하는 역할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