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충북지역 더불어민주당의 공천방식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19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전날 밤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회의를 열어 3명의 후보가 경쟁 중인 청주 상당구를 경선지역으로 분류했다.

충북의 정치1번지로 꼽히는 청주 상당구에는 김형근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과 이현웅 전 한국문화정보원장, 정정순 전 충북도행정부지사가 경합 중이다.

이로써 8곳의 지역구 중 민주당의 경선 분류지역은 제천·단양, 동남부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청주 상당구 등 3곳으로 잠정 결정됐다.

이보다 앞선 지난 13일 민주당 공관위의 1차 경선지역 발표 때 충북에서는 제천·단양, 동남부4군이 포함됐다.

제천·단양에서는 현역인 이후삼 국회의원과 이경용 전 금강유역환경청장이 맞붙는다.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변호사와 성낙현 전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장이 경선을 치르게 된다.

충주에서는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이 지난 15일 단수공천을 받았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지역구의 공천방식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청주 흥덕구와 청주 청원구의 경우 이날 오후 6시까지 추가 후보 공모를 받기로 했지만, 사실상 이 두 지역은 현역인 도종환·변재일 국회의원 이외에 아무도 후보로 나서지 않으면서 단수공천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4선의 오제세 국회의원이 버티고 있는 청주 서원구는 아직까지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의 합류로 요동치고 있는 중부3군의 경우에도 아직 후보자 공모 일정이 진행 중이다.

현재 중부3군은 김주신 극동대학교 부총장, 박종국 전 언론인, 임해종 전 중부3군 지역위원장, 임 전 차장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충북도당 한 인사는 "일부 지역에 대한 결정도 수일 내 있을 것으로 본다"라며 "당장 청주 흥덕과 청원의 경우에도 오늘 오후까지 다른 후보자가 접수하지 않는다면 단수후보로 결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