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한범덕 시장)는 국제화 시대를 맞아 시내버스 승강장의 영문 표기를 외국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정비한다고 12일 밝혔다.

시에는 시내버스 승강장 821곳이 있으며 이 중 593곳의 명칭이 한글과 영문으로 병기돼 있으나 원어민이 이해할 수 없는 표현이나 오·탈자 등이 다수 발견돼 정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현재 시내버스 승강장 영문 명칭은 상당·흥덕구청 담당자가 특별한 자문 없이 개별적으로 부여, 체계적이고 통일성 있는 검토 분석이 미비한 실정이다.

때문에 시는 영어 원어민과 전문기관의 자문을 통해 청주시 자체 영문 표기 기준을 마련한다.

시는 이달 승강장 영문 표기 실태 조사 후 다음달 영문 표기 안을 작성, 전문가(원어민)의 감수를 거친 후 6월까지 정비를 추진한다.

현재 영문 표기 관련 규정으로는 문화관광부의 국어의 로마자표기법(2000년 7월 고시), 국토해양부 도로표지 제작설치 및 관리지침(2010년 6월), 도로명주소 업무편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