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0월 청주 목련공원에서 열린 동범 최병준 선생 10주기 추모 묘제.

3년 만에 찾아오는 윤달(음력 3월, 양력 4월21일부터 5월20일)을 한 달여 앞두고 청주시 목련공원에 개장과 화장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12일 청주시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최근 윤달 개·화장 문의 전화가 하루 20∼50통에 이르고 있다.

민간 속설에 윤달에는 손이 없어 분묘를 이장하거나 이사 가기에 적합한 날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손이 없는 날 중 분묘를 이장하기에 가장 좋은 날은 윤달과 청명·한식, 손없는 날(음력 매월 9·10·19·20·29·30일) 등이 꼽힌다.

2009년 윤 5월 때를 전후해 개장 화장 수요가 폭증했음을 고려할 때 60년마다 찾아오는 흑룡의 해이며 윤달과 한식이 겹치는 올해는 화장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이에 따라 개·화장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4월부터 화장로 운영횟수를 현재 1일 4회에서 1일 5회로 확대한다.

또 청주시 목련공원 모든 직원을 친절 안내 도우미로 지정하고 유가족의 시설 이용 불편사항을 최소화 하기 위해 민원접수 방법, 장례와 참배절차 등을 친절히 안내해 품격 높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청주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청주시 목련공원 이용방법과 절차는 1일 이전 방문과 인터넷, 전화 접수가 가능하지만 개장 유골 화장 접수는 공정한 업무 처리를 위해 보건복지부 방침에 따라 e-하늘 장사정보 인터넷으로만 가능하다"며 "개장 유골을 화장하려는 민원인은 화장하고자 하는 날 15일 전에 신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