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청주 강서2동 주민 대책위원회는 29일 "청주 테크노폴리스(TP)는 수용주민들에게 약속한 보상을 하라"고 촉구했다.

충북 청주 강서2동 주민대책위원회는 29일 "청주 테크노폴리스(TP)는 수용 주민들에게 약속한 보상을 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청주시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청주 TP 3차 조성사업 협의 감정평가 결과가 통보된 뒤 주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협의 보상금액은 절대 실망하지 않을 금액으로 책정되고 정당한 보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약속과 달리 반 토막 보상이 됐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내곡동, 외북동 대지 보상금액은 150만원을 책정하고 이주자 택지는 230만원에 분양해 80만원을 보태 택지를 얻어야 한다"며 "내 땅은 강제수용 되고 돈을 더 내 사업지구 내 집을 짓고 가는 게 말이 되느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우리 땅을 시가의 반 토막으로 보상하고 분양가의 몇 배가 넘는 금액으로 이득을 챙기는 게 청주 TP 주식회사"라며 "개별적으로 간접보상을 하지 않는다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사업을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집회를 마친 뒤 시청 진입을 시도하는 주민들을 시 관계자 등이 막아서면서 충돌이 일기도 했지만 다행히 부상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청주TP는 2008년 지구지정 승인 이후 2012년 2월 152만7575㎡ 규모로 공사를 시작, 2017년 준공했다.

이후 용지 부족으로 2016년 12월 24만㎡ 확장을 추진한 데 이어 지난 2월 202만9000㎡를 추가 확장한 지구지정 변경 및 실시계획 변경 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