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제천의 한 예식장에서 12일 열린 새로운보수당 충북도당 창당대회에서 당 지도부가 충북 지역 총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병국·유승민 의원, 이찬구 충북도당위원장, 하태경 책임대표.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는 12일 "(4월 총선을 앞두고) 충북 8개 선거구 전체에서 후보를 출마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 책임대표는 이날 제천에서 열린 새보수당 충북도당 창당대회에서 "충북 지역에서 우리 당 지지율이 전국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오고 있고 그만큼 기대가 크다"며 이러한 계획을 내놨다.

그는 "(충북 선거구) 8곳 중 4곳 정도가 오늘까지 (예비후보) 확정이 돼 있다"며 "이달 말까지는 어느 정도 다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보수의 에너지를 계속 축적하고 있어 설 전 (전국적으로) 100명의 예비후보 등록이 무난하게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하 책임대표는 "대전·충남·충북을 우리 당의 기관차, 엔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중앙당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부산 해운대∼서울 청량리 고속열차 구간을 조성하는 지역공약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열차가 제천을 지나가게 된다"며 "제천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이 될 것이고, 새로운 충북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재 영입과 관련, 유승민 의원은 "오늘 행사를 계기로 대전, 충남, 충북을 새보수당의 새로운 근거지로 활성화할 것이고, 발전 비전을 짜면서 인재를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특정 정당에 대해 '묻지 마 투표'를 하는 경향의 영남, 호남을 뚫기는 어렵다"며 "어느 정당이 잘하느냐를 보면서 투표하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과 대전, 충남, 충북을 제일 먼저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수 통합과 관련, "보수가 대한민국 국민에게 어떠한 정치 세력으로 거듭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지 단순히 선거를 앞두고 어느 당과 어느 당이 합치면 이긴다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제대로 된 보수정치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충북도당 창당대회에서는 이찬구 창당준비위원장이 도당위원장에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