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웅 한국문화정보원장이 30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21대 총선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청주 상당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이현웅 한국문화정보원장이 내년 21대 총선 청주 상당구 출마를 선언했다.

이 원장은 30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세기에 멈춘 상당 정치를 혁신의 가치로 탈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깝게는 (청주)흥덕구, 청원구가 빠르게 변화·발전하고 세종시와 충남이 급속히 발전하는 동안 우리 상당구는 어떠한 상황이냐"며 "제가 만나는 지인들은 하나같이 20세기에 멈춘 도시 같다고 이야기한다. 이제 환골탈태해야 할 시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제 상당구는 참다운 정치, 조화롭고 현명한 변화를 준비해야 할 때"라며 "20세기에 멈춘 상당구 정치의 '혁신가치 탈환', 도시경제의 '활력 탈환', 정주환경의 '커뮤니티 탈환', 도시산업의 '성장잠재력 탈환', 진정한 청주시민과 상당구민의 '행복탈환'을 위해 전문가 출신의 국회의원으로 전면적인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으며 전문가로서, 정책가로서, 그리고 이제 정치가로서 그려왔던 저의 비전을 바로 이곳 상당구에서 실현해보려 한다"며 "이제 미래와 발전 가능성에 투자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충북 청주 출신인 이 원장은 신흥고·충북대 도시공학과를 나온 뒤 서울 성북구청 정책소통팀장, 카이스트 공공혁신 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전문위원 등을 지냈다.

지난해 1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정보원장으로 재직해 왔고,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 20일 사직서를 냈다. 아직 사직서 수리는 되지 않았다고 이 원장은 설명했다.

출마 회견을 마친 이 원장은 이날 오후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다음달 11일 출판기념회를 열어 본격적인 세 결집에 나설 예정이다.

그가 출마하려는 청주 상당구는 4선의 자유한국당 정우택 국회의원이 버티고 있다.

현재 정 의원과 같은 당의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민주당의 이 원장과 정정순 지역위원장·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 정의당 김종대 국회의원 등 6~7명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 원장은 민주당 후보 경선 과정에서 김형근 사장과의 후보 단일화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