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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중 시제 중 방화해 11명 사상자 낸 80대 구속
김영순 기자  |  kimdew11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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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09  20: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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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전 방화로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충북 진천군 초평면의 한 종중 선산. 묘소 앞 상석이 검게 그을려 있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충북 진천에서 문중 시제를 지내던 중 종중원들에게 인화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질러 11명을 사상케 한 A(80)씨가 살인 등의 혐의로 9일 구속했다.

청주지법 정선희 판사는 이날 A씨를 대상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영장을 발부했다.

정 판사는 "범죄 사실이 소명된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10시 40분께 진천군 초평면 야산에서 시제를 지내던 종중원들에게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는 20여명의 종중원이 있었다.

이 불로 B(79)씨가 숨졌고 10명(중상 5명, 경상 5명)이 화상을 입었다.

A씨도 범행 직후 음독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종중 땅 문제로 오랜 기간 종중원들과 갈등을 빚어왔던 A씨는 범행 전날 증평군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 9ℓ를 미리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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