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보건소는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보건소 내에 장기기증 등록창구를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장기기증을 희망하는 시민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창구를 방문하면 된다. 신분 확인과 장기기증희망신청서 자필서명만으로 간단히 등록할 수 있다.

지난해 장기기증 장려를 위한 조례를 제정한 시는 지난달 22일 종교단체 지도자, 의사회, 직능단체장 등이 포함된 장기기증 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이 조례에 따라 장기기증 등록자는 시 보건소 진료비가 전액 면제되며 화장장과 납골당 사용료도 50% 감면된다. 또 유족에게는 사망 위로금 100만 원이 지급된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제천에는 장기기증 창구가 없어 장기기증 희망자들이 대도시를 찾아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면서 "창구 설치를 계기로 장기기증 등록자가 많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