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의회 미세먼지 원인·실태 관련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는 1일 금강유역환경청을 찾아 청주시 강내면 연정리에 신설 예정인 소각장의 소규모환경영향평가를 부동의해 줄 것을 요구하는 촉구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사진)

위원회는 촉구문에서 “환경부 조사결과 청주시의 PM-10(미세먼지)과 PM-2.5(초미세먼지)에서 폐기물 처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국에 비해 각각 5.6배, 6.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런 상황에 해당 지역 소각장이 또 신설되면 PM-10과 VOC(휘발성유기화합물) 항목이 새롭게 환경기준을 초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예정 소각시설 부지 반경 5km이내에 11개 교육시설이 위치하고 있음에도 발암물질 Cr6+(육가크롬)이 기준치의 5.32배, Cd(카드뮴)은 기준치의 2.5배를 초과하고 있다”며 “이전에는 검출되지 않던 비소와 수은도 새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주시민의 생명권과 환경권 보장을 위해 금강유역환경청이 소규모환경영향평가를 부동의해 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영신 위원장은 “소규모 소각시설 설치사업에 주민 의견수렴 절차가 보장되지 않고 환경영향평가만 실시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