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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자녀에게 보여줄 수 있는 행동은?김계옥 충북공고 전문상담인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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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3.07  12: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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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자녀에게 가장 자주 하는 말은 무엇입니까?'
'당신이 자녀로부터 가장 자주 듣는 말은 무엇입니까?'

가정은 모든 사람들의 1차적 교육기관이면서 가장 편안한 안식처이어야 한다. 우리는 가정생활 이외에 학교생활이나 직장생활 등을 하면서 크든, 작든 여러 가지 이유 등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 그러면서 가정으로 돌아가서는 새로운 에너지를 얻고 다시 바깥세상의 일상으로 돌아가 치열하게 살아간다. 가정은 따뜻하고, 편하게 쉴 수 있는 장소이어야 하고, 내가 최악의 상황일 때도 돌아갈 수 있는, 내 자리가 있는, 그런 곳이어야 한다. 서로 사랑하며 격려하고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관계의 장소가 되어야 한다.

최근 상담한 사례 중 몇 가지만 살펴보면,
A라는 남학생은 어릴 때 당한 아버지로부터의 폭력에 대한 무의식적 반발이 권위적인 존재에 대한 이유 없는 반항으로 이어져 결국 교사를 폭행하기까지에 이르렀다. 또래 친구들과는 잘 지내며 대체로 친구들에게 착한 아이로 인정은 받지만 선생님들과의 관계를 힘들어하고 답답해하며 무단결석, 무단조퇴 등을 반복하다 자퇴를 하고 말았다.

B라는 여학생은 늘 동생과 비교당하고 비난 받으며 자라 자존감이 매우 낮다, 그래서 친구들의 비난과 괴롭힘에도 대항할 힘조차 없는 심한 무기력에 빠져 자신이 하고 싶은 것도, 할 수 있는 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아이이다. 다행히 학생뿐 아니라 부모가 상담에 적극 협조하여 부모와의 관계도 회복하며 많이 밝아졌다.

C는 초등학교 때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상처로 가출, 흡연, 약물중독, 무단이탈 등 일탈행위를 일삼으며 부모를 힘들게 하고 있다. 부모를 괴롭혀야만 부모가 자신에게 관심을 갖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D는 취업이 잘된다는 부모의 권유로 적성도 모른 채, 무엇을 배우는지도 모르고 특성화고를 선택한 학생인데, 금속음 소리만 들어도 소름이 돋는다며 전학이나 자퇴를 요구하지만 부모는 그래도 견디라고만 하고 있어 학교생활에 적응을 못하며 몹시 힘들어 하고 있다.

문제를 안고 있는 아이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그 부모의 모습이 보인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자녀의 문제를 친구나 교사나 학교 탓으로 돌리며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길 거부한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드는 것처럼 건강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부모가 서로 신뢰하지 못하며 막말과 거친 행동 등을 하며 보이는 가정불화는, 아이들의 올바른 성격 형성에 심각한 장애요소가 된다.

주위환경, 특히 가정환경은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유아기에 부모와의 어떤 관계를 경험했는가는 아이들의 성격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평소 별 문제없이 잘 성장하던 아이도 청소년기에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과거에 겪었던 정신적 충격이나 해결되지 못한 문제와 만나 부딪히며 그 혼란이 일탈로 오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부모는 현상을 직시하지 못하는 착각을 하며, 내재 되었던 문제를 보지 못하면서 현실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부모의 진실된 마음과 행동이 자녀에겐 최고의 치료제

문제가 없는 사람은 없다. 다만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유아기 때 충분히 사랑받으며 칭찬받고 자란 사람은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올바르고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그러나 부정적 영향을 받으며 자란 사람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남을 비난하거나 핑계거리를 찾으며 문제를 더 크게 확대시킨다. 아이가 문제를 안고 있거나 위기를 겪고 있다면, 부모 스스로가 자신을 돌아 볼 수 있어야한다. 자녀를 위한 나의 행동이나 생각이 진정 자녀의 행복을 위한 것인지, 혹시 나의 불안이나 이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은 아니었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가족의 사랑과 관심, 특히 부모의 진실 된 마음과 행동이 위기에 처한 자녀에게는 최고의 치료제이다. 때때로 부모도 자녀에게 사과할 수 있어야한다. 진심으로 사과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 부모가 변하지 않으면 아이 스스로 변하기는 힘들다. 부모가 1% 변하면 아이는 10% 그 이상을 변한다고 한다. 자녀가 처한 상황을, 자녀의 마음을, 고민과 어려움을 판단하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헤아려 주면서 격려해 준다면 스스로 방향을 찾아갈 것이다.

내 자녀가 남으로부터 존중받기 바라는 만큼 존중하고, 내 자녀가 사랑받기를 바라는 만큼 사랑하고, 인정받기 바라는 만큼 타인을 인정하는 법을 가르쳐야한다. 그것이 부모가 자녀에게 보여줄 수 있는 참다운 가정교육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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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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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50
확실히 자녀들은 부모의 환경에 따라 변하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자녀들과 대화하는시간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될 것 같네요

(2012-03-13 14:58:12)
미완
아직 부모가 되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100% 느낄 수는 없지만 나중에 커서 부모가 됐을 때를 생각하면서 느끼고 가는 것이 많습니다.
(2012-03-12 14:48:11)
김성수
이론과 실제가 같진 않지만, 부모도 올바른 가정을 이끌며 참 어른의 역할을 하기 위하여 많은 공부와 고민과 노력을 해야 합니다~
(2012-03-09 23:18:29)
성아
아이들은 부모의 대리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가끔 부모 마음대로 아이들을 이끌려고 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그 아이들은 결코 행복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원하는 것과 부모가 원하는 것이 다를 수는 있지만 충분히 대화하고 절충할 수 있는데도 부모의 기준에 맞추려고만 하다보니 불협화음이 많이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처럼 먼저 존중해야 부모로써도 어른으로써도 존중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2012-03-09 12: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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