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8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테크노폴리스(청주TP)를 국가사적으로 지정하라”고 촉구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충북연대)는 18일 “문화재청은 청주테크노폴리스(청주TP)를 국가사적으로 지정하라”고 촉구했다.

충북연대는 이날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TP 1지구 유적은 아파트 건설로 파괴됐고, 2지구 유적은 19일 보존 여부가 결정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는 청주의 뿌리 마한 이래 고대사를 밝혀줄 문화유산이 사라져가도록 묵과할 수 없다”며 “문화재청은 무거운 책임의식을 갖고 청주TP 2지구 문화유적을 최대한 원형보존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충북연대는 또 “청주시 역시 방관자가 아닌 주체자로 TP 사업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론화하라”면서 “민관학 거버넌스 구성을 통해 유적 보존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들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할 계획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는 2015년 착공한 뒤 2차와 3차에 걸쳐 확장을 추진해왔다.

1~2차 조성 과정에서 백제시대 집터와 유물 등이 대거 발견되면서 유물 발굴지역에 대한 보존 요구가 커졌다. 3차 부지의 유물 발굴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문화재청이 1차 부지 발굴 유물과 관련해 일부 유구를 전시관에 이전 복원하는 것으로 결정, 지역시민·사회단체 등의 반발을 사고 있다.

문화재청 매장문화재분과위원회는 19일 오후 1시부터 2차 부지 유적 보존방안에 대해 심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