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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시스템 통해 맞춤형 정책 지원”<동영상>세종초대석 - 하종성 충북지방중소기업청장
신홍균 기자  |  topgun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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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3.06  17: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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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성(56) 충북지방중소기업청장은 충남 논산 출신이다. 한남대 경영대학원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1979년 공직에 입문한 이후 중기청 조합지원팀장, 동반성장과장, 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청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일에 한평생을 바쳤다. 체구는 작지만 강단이 있다.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이다. 업무 추진력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성격이 소탈하고 권위주의적이지 않아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6일 오전 충북 청원군 오창읍 양청리에 있는 충북중소기업청에서 하 청장을 만나 중기청의 올해 추진 사항, 지원 시책 등을 들어봤다.  - 편집자


   
▲ 하종성 충북중소기업지원청장.
Q. 지난해 1월 17일자로 부임했다. 그동안 성과나 올해 중점 추진할 사항은.

A. 2011년은 여러모로 쉽지 않은 한 해였다. 좀 더 효율적인 중소기업 지원책을 찾고자 직접 발로 뛰며 곁에서 지켜본 기업환경은 단순히 어렵다는 한 마디로 표현하기엔 너무 힘든 상황이었다. 그러나 중소기업 대표들과 직원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어려운 경제상황을 차치하더라도 희망의 빛을 볼 수 있었다. 충북지역 수출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무역수지도 최고액을 경신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볼 수 있었던 한 해였다.

위기는 기회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한다. 올해는 새로운 기회와 함께 도약할 수 있도록 우리 청은 여러분의 목소리에 유념할 것이다. 특히 금년에는 중소기업 건강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기업 종합진단을 실시하고 이에 따른 처방전 제시 등을 통해 기업 맞춤형 정책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즉, 중소기업 지원체계를 단순지원형에서 문제해결형으로 개편하는 것이다. 금년도 중소기업 예산의 약 30%를 과감하게 배정하는 등 본격적으로 제도를 추진할 예정이다. 많은 중소기업인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 올 한 해도 중소기업 현장애로 해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Q.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및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중소기업 컨설팅 지원사업을 27일부터 시행한다. 어떤 사업인가.

A. 우리 청은 중소기업의 근본적인 체질개선과 창업기업 조기 안정화를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 컨설팅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전문가의 진단·지도를 통해 중소기업이 기술 및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금년에는 ‘중소기업 건강검진 프로그램’이 운영됨에 따라 컨설팅 지원도 ‘건강진단 연계형’과 ‘수요자 선택형’ 로 구분 시행된다.

‘건강진단 연계형’은 건강진단 결과 컨설팅이 필요하다고 처방된 중소기업에 공정혁신형 컨설팅을 지원해주고 ‘수요자 선택형’은 중소기업 건강진단에 참여하지 않은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개선 및 기술애로 해소 컨설팅을 지원해준다. 이렇게 구분된 컨설팅은 다시 생산기술, 공정혁신, 원가개선, 재무, 인사, 사업전환 등을 지원하는 ‘지속성장 과제’와 창업절차 대행, 공장설립 대행 등을 지원하는 ‘창업기업 과제’로 각각의 특성에 맞게 구분된다.

컨설팅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건강진단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중소기업 컨설팅 전용 홈페이지 및 컨설팅 주관기관인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컨설팅 신청은 컨설턴트 등록(2월 27일∼3월 16일)이 완료되는 3월 20일부터 가능하다.

Q. 중소기업이 겪는 어려움 중에 인력문제를 빼놓을 수 없다. 이 부분에 대한 원인과 대책은.

A. 중소기업이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느냐 못하느냐는 얼마나 우수인력을 확보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력 확보가 안 되면 경쟁력이 약화되고 수익이 저하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실제로 중소기업은 기술개발이나 투자결정 시 가장 어려운 점으로 우수인력 확보와 인력의 잦은 이직을 제시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한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업체 수로 볼 때 99%, 고용인력으로 볼 때 88%, 생산능력으로 볼 때 46%인 점을 감안한다면 중소기업에 청년층과 같은 우수 인력은 꼭 필요하다. 인력문제, 기술개발문제, 판로문제 등 중소기업이 직면하는 애로사항이 많다. 이들 문제의 원인을 차근차근 짚어가다 보면 우리 사회의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서 근본적인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중소기업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 특히 초·중·고등학생 및 대학생 등 예비사회인의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앞으로 중소기업 취업 및 중소기업 창업의 주역이 될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제품의 소비자나 중소기업의 거래처 등 어떤 방식으로든 중소기업의 중요한 고객이나 파트너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청소년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올바른 인식 심어주기는 매우 중요한 과제다. 이를 위해 특성화고교생이나 대학생 및 초·중·고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우수 중소기업 현장체험이나 CEO 특강, 언론매체 홍보 등을 통해 인식개선 사업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Q. 최근 창업에 대한 지원도 다양하다고 들었다.

A. 앞서 얘기한 것처럼 중소기업이 우리나라 경제의 근간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창업을 통해 최근 10년 간 연평균 29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을 뿐만 아니라 몇 해 전의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신규 창업은 경제회복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결론적으로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앞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활발한 중소기업 창업이 꼭 필요하다. 정부에서도 창업의 중요성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다양한 창업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예비창업자들의 창업 성공률을 높이거나 올바른 창업에 성공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지원사업, 창업초기 기업들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 등이 있고 최근 스마트폰이나 웰빙 문화에 맞춘 1인 창조기업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지역 내 창업지원 유관기관과 청년창업협의회를 구성하고 우수청년창업자를 발굴, 자금지원·BI입주 등을 추진 중이다.

Q. 중소기업 기술개발지원사업에 대해 설명해달라.

A. 중소기업청에서는 중소기업의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 공정혁신 등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해 '중소기업 기술개발 및 산학연협력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 사업은 지난 1월 12일 공고했고 현재 세부 사업별로 공고가 진행되고 있다.

우선 올해 총 예산은 정부 전체 R&D 예산 중 4.5%를 차지하는 7천150억원이고 크게 기술개발지원사업 및 산학연협력지원사업으로 구분하며 총 15개의 세부사업이 있다. 쉽게 얘기하자면 기술개발지원사업은 중소기업 주관으로 진행되며 기술혁신개발사업 등 총 7개의 사업이 있다. 산학연협력사업은 연구장비 등을 보유한 대학과 연구기관이 주관해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진행하는 사업이며 산학연공동기술개발 등 총 8개의 사업이 있다.

지원자금은 대출·융자와 달리 출연금 형태로 지원하고 정부 출연금은 총 사업비의 75% 이내로 지원되며 나머지는 기업에서 현금과 현물로 부담하게 된다. 또 선정 후 기술개발을 완료해 성공으로 판정 받으면 정부출연금의 20%를 기술료로 납부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전년도에 비해 중소기업 건강진단 및 첫걸음 R&D 등 여러 가지 사업이 추가되고 예산이 늘어난 만큼 중소기업의 많은 신청을 기대하고 있다.

   
▲ 하 청장이 본보 신홍균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Q. 우수 제품이 개발되더라도 판매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지 않나.

A. 좋은 지적이다. 아무리 훌륭한 제품이라도 소비자의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결국 실패로 귀결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결국 내수시장 또는 세계시장에서 고객에 의해 선택돼야만 기업이 존속할 수 있다. 중소기업청에서는 판로 지원을 위해 두 가지 방향으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첫 번째는 수출 지원이다. 좁은 국내시장을 벗어나 해외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야만 비약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수출초보기업에서부터 강소기업에까지 맞춤형 수출지원정책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소기업 단독 수출이 어려울 경우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온라인으로 판매할 수 있는 대안도 마련했다.

두 번째로는 공공기관에서 중소기업 제품을 의무적으로 구매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대금 회수를 도움과 동시에 공공기관 납품실적을 통해 해당 중소기업의 인지도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또 일반 소비재를 판매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중소기업유통센터나 ‘행복한세상 백화점’을 통한 마케팅을 지원하고 해외전시회나 박람회에 참가할 경우에도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Q. 지금은 소통의 시대다. 직원·기업체와 소통은 어떻게 하고 있나.

A. 맞다. 지금은 소통의 시대라는 말에 100% 동감한다. 특히, 중소기업 지원 업무를 30년 넘게 해보니 소통의 중요성을 크게 느껴왔다. 과거의 경우에는 탁상행정이라고 하듯이, 정책 입안자는 “중소기업이 어떤 분야에서 얼마만큼의 어려움을 겪을 테니까 그 방향에 맞게 지원을 하면 되겠다”는 판단을 하고 그런 정책을 집행토록 했다.

이런 과정이 100%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현장에서 느끼기에는 조금 다를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그래서 수요자의 입장에 서서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소통을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충북지역 중소기업인들과는 허물없이 다양한 기업인 모임 등을 통해 소통을 하는데 대표적으로 하나만 꼽으라면 산행이다. ‘충기회’라고 해서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만 되면 어김없이 기업인들과 산행을 하고 있다. 딱딱한 분위기의 사무실에서 벗어나 등산을 하다보면 중소기업 사장들과의 친밀도도 많이 높아지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내가 청장으로 부임하기 이전인 2006년부터 이어져 왔다고 하니 역대 충북청장들과 기업인들과의 거리가 가깝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것 같지는 않다.

또 직원들과는 정기적으로 자유로운 주제로 포럼을 진행하고 부서대항 족구대회, 워크숍 등을 통해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다. 상사라고 폼만 잡고 앉아 있는 시대는 아니지 않나. 직원들과 현장에서 같이 뛰면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자 늘 노력하고 있다.

Q. 현장에서 뛰고 있는 중소기업 CEO들에게 당부할 말씀은.

A. 지금 이 시간에도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우리 중소기업 CEO 여러분에게 따뜻한 격려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 중소기업을 경영하다 보면 자금, 인력, 기술개발 등 여러 가지 어려움에 봉착하기 마련이다. 자구노력으로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면 가장 최선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언제든지 정부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중소기업청을 비롯한 많은 정부부처, 공공기관 등에서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므로 수요자들은 언제든지 다양한 정보들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이 처한 경제적 상황은 여러분만이 아니라 중소기업청도 함께 처한 상황이다. 여러분과 중소기업청은 공동운명체다. 우리 청과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해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 더 크게 성장하는 그런 시대를 함께 만들어 나아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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