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장인과 문화예술인들과 시민들이 체험이나 전시, 공연 등 창작활동을 마음껏 할 수 잇도록 청주문화원 청사를 하루 빨리 건립하겠습니다. 청주문화원 청사는 문화원 것이 아닌 청주시민의 것이 될 것입니다."

지난 1일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한 청주문화원 제22대 신임 원장 유귀현(72ㆍ사진) 씨가 6일 오후 충북학생교육문화원에서 열린 이·취임식에서 포부를 밝혔다.

이날 이·취임식에서는 조동언의 국가지정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와 이수자의 판소리 공연, 박향남(청주시무용협회 부회장)의 태평무, 가야금 3중주단 '가야美'의 가야금 공연 등이 있었다.

유 원장은 "청주를 대표하는 전통문화행사가 없고 직지축제 등을 관 주도로 하고 있는데 문화원 주최로 청주의 젖줄 무심천 축제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야 지역경쟁력을 높이고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으며 전국 제일의 문화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바다가 없는 충북에서 바다축제'를 연상해 내년 1월1일 해돋이 행사를 미호천에서 청주문화원 주최로 열겠다고도 했다.

유 원장은 청주대 법학과 졸업 후 옛 전매청(연초제조창)에서 공직생활을 하다 물류업계에 투신, 현재까지 청주화물터미널㈜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국제로타리 3740지구 총재, 청주시의회 의원, 충북생활체육테니스협회장 등을 지냈으며 2002년 한국문인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시인으로 등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