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데일리
칼럼칼럼
환경 보전, 결국 나를 위한 일
오병익  |  obinge@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6.05  00:35:1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오병익 전 충북단재교육연수원장

유엔이 정한 세계 환경의 날(6월5일)을 맞았다. 해양 오염과 지구 온난화 등 국제사회 환경 관심과 보호가 목적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모 업체에서는 재활용 불가능 쓰레기를 필리핀으로 대량 수출했다가 들통 나 되돌아 온 바람에 그 처리를 두고 골치다. 과정이야 어쨌든 부끄럽다.

‘환경처’ 시대를 거쳐 1994년 12월 ‘환경부’가 장관급 수장으로 발족된 지 29년째다. 환경문제를 사회적 이슈로 만들어 감시·해결 역할까지 해내는 관련 단체도 여럿 생겼다. 폐기물에서 대체 에너지 자원, 기후 분야 등 미래 관심 분야 역시 즐비하다. 그러나 우리 환경 현실은 한마디로 빨간불 아닌가. 캠페인과 형식적인 점검 외엔 지켜도 그만 안 지켜도 그만인 환경관련법마저 ‘그 때 그 때 달라요’다.

초등학교 2학년짜리 손주 일상이 요즘 화제에 오른다. 화장실을 다녀온 유치원 동생한테 “화장지 몇 칸 썼냐?”며 다그친다. “여섯…” 대답도 채 끝나기 전 혼쭐났다. 어떤 근거였을까? “하나 뿐인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라는 학습을 실행 중 이었다. 그러나 두 칸 규제에 묶인 화장실 분위기가 ‘뭐 누고 뭐 안 닦은 것처럼’ 왠지 꺼림칙하여 여전히 시비마저 엇갈린다.

무분별한 개발·오염물질 생산 및 배출 하나만 봐도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는 것보다 훨씬 악질 수준이다. 자연은 엄격하고 공정하다. 끝없는 연결 고리다. 설령 자연으로부터 쉽사리 얻어냈다 해도 공짜가 아니다. 세상에서 제일 흔한 것으로 여겨 펑펑 사용하던 물을 보라. 먹는 물 값이 휘발유를 제쳤다.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앞 단기적 이익만을 노린 채 그동안 빼먹기만 하니 환경 부메랑은 당연한 수순이다.

종합대책이나 유비무환(有備無患) 정책도 여전히 아리송하다. 청주시 폐기물처리업체 행정처분 강화를 주목한다. 법대로 하면 문제될 게 없다 의식도 단단해 진다. 옥신각신 혹은 엉거주춤 일 때 잘못 간 길을 또 밟는 오류를 낳는다. 구룡산 공원개발을 놓고 시끄럽다. ‘계획된 정비와 눈 감고 아웅’ 걱정이다. ‘자연 훼손·지역 간 불균형 유발·삶의 질 저하’등 온도차로 팽팽하다. 단점 없는 장점만은 드물다. 틈새를 비집고 환경의 난(亂)을 부채질하는 돌연변이가 더 문제다.

친환경 고수들은 말한다. “예측 불가의 경고성 징후가 여기저기서 나타남을…” 정부는 올 하반기부터 대형마트와 수퍼에서 일회용 봉투사용 금지와 함께 내년까지 유색 음료 페트병 전부를 무색으로 바꿀 대책을 발표했다. 재앙으로부터 보호 해법은 아직 사람밖엔 없다. 환경의 날을 사람의 날(people’s day)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사람 힘으로 지구를 지켜야 한다. 제2 제3의 자연스러운 순환 형 원스톱 처방, 계속돼야할 연구과제다.

< 저작권자 © 세종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오병익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충북 청주시 서원구 내수동로 114번길 66(사창동, 청주스포츠타운)  |  대표전화 : 043)273-2580  |  팩스 : 043)274-2580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충북 아 00065  |  등록일자 : 2011.08.24  |  발행ㆍ편집인 : 김태순  |  청소년보호 책임자 : 김태순
Copyright 2011 세종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sjdail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