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에서 매년 2000여 건 이상의 학내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학기부터 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사고뿐 아니라 학교 밖에서 일어난 교육활동 중 사고도 보험 처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6일 충북도교육청 및 충북학교안전공제회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의 각종 학내 안전사고가 2009년 2236건이 발생해 8억여 원의 보상급이 지급됐다.

또 2010년에는 2169건 발생에 10억3200여 만원, 지난해에는 2204건 발생에 7억7000여 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되는 등 도내에서 매년 학교안 사고가 2000여 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교과부는 학교안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서 교육활동 중 발생한 모든 사고와 주 5일수업제에 따라 시행되는 토요프로그램 운영 때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학교안전공제사업을 전면 적용한다고 이날 밝혔다.

세부 내용을 보면 먼저 교육활동 중 제3자에게 입힐 수 있는 인적·물적 피해에 대해 배상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과거에는 학생이나 교직원에 대한 안전사고는 보상받을 수 있었으나 학교 구성원에 의해 학교 밖 제3자에게 입힌 피해에 대해서는 학교안전사고가 적용되지 않았다.

학교안전사고 발생 때 교원들의 정신적 피해를 해소하기 위해 학교에서 요청하는 경우 안전사고에 대한 상담, 합의·중재 및 소송업무를 대행하게 된다.

사고 발생으로 지원되는 치료비 중 치아 보철은 1회에서 2회까지 인정하고 학교 내에서 질병 등으로 사망한 경우 보호자에게 위로금을 지급한다.

학교안전사고와 관련해 학부모 등이 교육기관을 점거하고 난동을 부리는 등 교원이 위협을 느끼는 경우에는 경호서비스를 제공한다.

주 5일수업제 시행으로 저소득층에 대한 토요 돌봄교실, 토요 방과후 예체능·특기적성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사고에 대해서는 학교안전공제회에서 치료비 등을 보상하게 된다.

충북학교안전공제회 관계자는 "앞으로는 소풍, 체험학습 등 학교밖에서 교육활동중에 발생한 각종 사고에 대해서도 보상금을 청구하면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