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옛 별장 청남대에 대통령길(路)이 추가로 조성된다.

충북도는 올해부터 2013년까지 청원군 문의면 청남대 일원에 6㎞ 규모의 대통령길을 만들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까지 5개 코스 8㎞ 길이의 둘레 길을 만들어 역대 대통령의 이름을 명명했다.
올해는 11월까지 1단계 사업을 벌여 3㎞를 조성한 뒤 내년에 다시 3㎞를 조성하는 2단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1단계 사업을 추진하는데 쓸 국비 7억5000만원과 도비 7억5000만원 등 사업비 15억원은 이미 마련했다. 대통령길을 14㎞까지 확장하는 이 사업을 위해 도는 올해 2단계 사업비 21억원을 확보해놓을 방침이다.

1단계 사업 착공일은 청남대 개방 9주년 기념일인 4월18일로 잠정 결정, 착공일에 맞춰 대통령길 걷기대회를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1983년부터 대통령 휴양지로 사용됐던 청남대는 2003년 4월18일 운영권이 충북도로 넘어온 이후 개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