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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범덕 청주시장 구룡·매봉공원 보존 약속 지켜라"청주 도시공원 지키기 시민대책위원회 기자회견
市 "공원 전체 매입 불가능…민간개발 병행 불가피"
박승철 기자  |  baks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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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10  23: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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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청주 도시공원 지키기 시민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청주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구룡공원과 매봉공원 보존을 촉구하고 있다.

청주 도시공원 지키기 시민대책위원회는 10일 "한범덕 청주시장은 시 재정을 투입해 구룡공원과 매봉공원을 우선해 보존하겠다던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청주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시는 2020년 7월 도시공원 해제가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에서야 민간공원개발로 아파트를 짓고, 그 수익으로 남은 공원을 매입하겠다는 무책임한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 단체는 "도시공원의 30%를 민간공원 아파트 개발로 사라지게 하고 아파트 미분양과 가격하락의 대란을 불러올 구룡공원·매봉공원의 민간개발특례사업은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주시는 이제부터라도 적극적인 예산 마련으로 토지를 매입해 도시공원을 보존하는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 회원들은 기자회견 뒤 성명서를 한 시장에게 직접 전달하려다 이를 막는 공무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앞서 한 시장은 지난 9일 청주지역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개발방식 최종안을 발표했다.

최종안에서 구룡공원은 청주시가 사유지를 일부 매입하고, 나머지 구역의 경우 민간특례 사업(민간공원 개발)을 벌이는 쪽으로 결정됐다.

매봉공원은 민간공원으로 개발하되 비공원시설(아파트) 최소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시가 공원 전체를 매입하려면 구룡공원에만 2천억원이 넘는 토지보상비가 필요한데,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일부 매입과 민간공원개발을 병행 추진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전날 발표한 최종안은 현실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 토지를 매입하고, 비공원 시설을 최소화해 단 한 평의 공원이라도 더 지키겠다는 고심 끝에 나온 결과"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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