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제 31대 주지'가 결국 오는 12일 산중총회에서 투표로 결정 난다.

법주사에 따르면 문중 대표로 구성된 법주사 운영위원회(위원장 설조)가 지난 달 29일 법주사 능인교육관에서 단일 후보를 추천하려고 했으나 입후보자와 지지자들의 의견 차이로 단일화에 실패 했다.

법주사 운영위원회는 결국 12일 산중총회를 열어 차기 주지를 선출키로 하고, 지난 2~4일 후보자 접수를 받았다.

이 결과 현 노현 주지와 옥천 서광사 성일 주지, 현조 서울 국제선센터 주지, 장주 경주 오어사 주지, 각성 법주사 수련원장 등 5명이 후보자 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법주사는 5~6일 후보자 열람과 8일 심사를 실시해 최종 후보자를 확정한 뒤 12일 산중총회에서 차기 주지를 뽑을 예정이다.

투표권은 법주사 말사·암 98 곳의 주지와 비구계를 수지한 지 5년이 지난 법주사 승적의 승려, 법주사 국장을 보직을 받은 지 1년 이상 된 비구승 등 총 300여명에게 있다.

산중 총회에서는 과반수 이상 참석에 1차 투표에서 최다득표한 후보(복수일 경우 연장자 우선)를 차기 주지로 확정케 된다.

한편 조계종 총무원은 지난 1월 25일 종단의 각종 선거 대한 감찰을 강화해 아무리 사소하더라도 불법행위라고 여겨질 경우 엄정히 조사하고 처분하겠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