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교 선포식에 앞서 한국교통대학교 충주캠퍼스 정문에서 새로운 교명의 현판 제막식을 하고있다.

충북 충주대학교와 경기 의왕 한국철도대학이 통합돼 5일 국립 `한국교통대학교(총장 장병집)'로 새출발 했다.

한국교통대학은 이날 충주캠퍼스 체육관에서 동문, 교직원, 재학생 및 신입생, 학부모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선포식 및 입학식을 했다.

선포식에 앞서 장 총장은 학생대표 등과 충주캠퍼스 정문에서 새로운 교명의 현판 제막식을 했다.

한국교통대학은 1962년 충주공업고등전문대학으로 개교, 1993년 충주산업대학교, 1999년 충주대학교로 전환됐다.

2006년 청주과학대와 통합, 지난해 정부의 대학 구조조정정책 등 대학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한국철도대학과 두 번째 통합을 이뤘다.

충주캠퍼스는 공학과 인문사회 중심, 의왕캠퍼스는 철도 교통분야, 증평캠퍼스는 보건ㆍ의료ㆍ생명 분야 등 캠퍼스별로 특성화해 육성된다.

정원은 기존 충주대 입학정원(2천101명)에 한국철도대학 입학정원(224명)의 60%(135명)를 감축한 것을 합쳐 총 2천190명으로 운영하며 두 대학의 유사 중복학과 4개를 통폐합해 51개 학과(학부)를 둔다.

한국교통대의 총장은 현 충주대 장병집 총장이 잔여 임기인 2013년 4월19일까지 맡는다.

장 총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2년 동안 통합을 위해 지역주민과 충주대ㆍ철도대학 구성원들이 많은 어려움을 이겨냈다"며 "올해를 `제2창학을 위한 기반구축의 해'로 정해 국내 최고의 교통분야 특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9월 4년제 대학인 충주대와 국립 전문대학인 한국철도대학의 국립대학 간 통합승인 신청안을 최종 승인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