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진천고등학교 학생들이 화창한 봄날씨를 만끽하며 교정에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충북 진천군이 교육 분야 정주여건 개선으로 학령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진천군의 초·중등 학령(만6∼17세) 인구는 9483명으로 최근 3년간 1211명(14.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충북 도내 전체 초·중등 학령인구는 1만4160명(-7.36%)이 감소했다. 도내에서 증가세를 보인 건 진천군이 유일했다.

전체인구 대비 학령인구 비율도 11.98%로 청주시(12.31%)에 이어 2위를 했다.

이는 충북혁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젊은 층이 유입되고, 교육문화 정주여건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군은 그동안 학생 1인당 교육경비 지원액을 51만원으로 확대했다. 서전고 기숙사 건립비, 지역명문고 육성, 방과 후 학교 지원에 연평균 53억원 이상을 투입했다.

교육환경 개선으로 자녀교육에 따른 전입을 주저하거나 학령기에 맞춰 대도시로 빠져나가는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

초·중등 학령인구 증가로 교육서비스업 분야 성장세도 뒤따르고 있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말 기준 사업체기초통계조사 자료에는 2016년 말 대비 교육서비스업 분야 종사자수는 2643명(49.5%↑), 매출액은 3030억원(95.3%↑)으로 학령인구 증가가 지역경제에 파급효과를 가져 왔다.

군은 올해 교육경비를 기존 5%에서 7%로 확대해 약 55억원을 지원한다. 중·고교 신입생 교복비, 유치원 아동 입학준비금 지원 등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제문화교육특구사업 활성화 종합계획 수립과 외국어 교육, ICT융합교육 등 차별화된 특화교육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송기섭 군수는 “교육환경은 젊은 층 인구가 지역 정주여건을 평가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라며 “앞으로도 명품 교육환경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