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년체육대회가 개회식과 종합채점제를 없애고 학생 중심의 청소년 스포츠 축제로 바뀐다.

도교육청은 다음달 5~6일 열리는 48회 대회 개회식에 드는 비용 1400만원을 일선 학교에 지원해 학생들이 즐기는 스포츠 대회로 바꾼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대회 일정 중 절반 이상이 개회식으로 채워졌으나 올해부터는 학생 중심 대회 운영을 위해 개회식을 아예 폐지하기로 했다.

개회식 행사 폐지에 따라 행사에 들어가는 예산(1400만원)은 일선 학교에 지원해 많은 교육가족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일부 엘리트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었던 대회 참가는 일반 학생들도 희망하면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

시군별 과열 경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합채점제 운영도 폐지하고 종목별 개인시상제로 바꾸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공정한 경쟁과 진로체험의 장으로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회식 행사를 폐지해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 시간을 확보하고 교육지원청 관계자와 학교 지도자들이 선수 관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