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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4개 시·도 "2030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추진"대전·충남·충북·세종 단체장 업무협약
박승철 기자  |  baks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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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07  16: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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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7일 대전시청에서 ‘2030 하계 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유치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승조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충청권 4개 광역자치단체가 2030년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에 나섰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양승조 충남지사는 7일 대전시청에서 ‘2030 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4개 시·도지사들은 이 자리에서 충청권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좋은 기회로 판단하고, 560만 충청인의 염원과 역량을 하나로 모아 하계 아시안게임을 공동유치하기로 결정했다.

충청권이 2030년 하계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추진키로 한 배경은 서울과 강원은 올림픽, 부산과 인천은 하계 아시안게임, 대구와 광주는 유니버시아드대회 등 세계종합스포츠대회를 개최했으나 충청권에서는 1993년 대전엑스포 이 후 행정수도와 국토의 중심으로 나날이 성장하는 현실에 걸맞은 대규모 국제종합스포츠대회가 열리지 않은 지역으로 남아있기때문이다.

충청권이 최근 경제성장률에서 전국 최고수준의 고성장을 구가하고 있어 성장잠재력으로 볼 때 국제종합경기대회를 개최할 충분한 저력과 여건을 보유하고 있다는 자신감도 작용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하계 아시안게임 유치를 위해 4개 시·도가 힘을 모으게 된 것은 충청권 공조체제 구축과 화합을 다진다는 측면에서 매우 의의가 있다”며 “북한이 참가한다면 남북한 평화정착 이후의 대규모 국제행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4개시·도 공동유치는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국제적 위상제고에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가세했다. 이춘희 세종시장도 “세종시가 완성되는 해에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대회유치가 꼭 성사되기를 바란다”며 “4개 시·도가 분담한다면 비용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30년 하계 아시안게임 유치를 통한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대전시는 4차산업특별시 건설을 통해 동북아 과학수도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며, 세종시는 행정도시 완성을 통해 명실공히 행정수도로서의 위상을 국내외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은 백제역사·문화·관광거점으로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관광도시로 주목받고, 충북은 청주국제공항이 행정수도 세종시의 관문공항을 넘어 아시아의 관문공항으로 비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30년 아시안게임이 열린다면 정부가 추진하는 2032 서울-평양 올림픽의 사전대회 성격으로,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대대적 홍보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다 지역경제 및 관광활성화 측면에서 경제적 유발효과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때의 18조4,903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4개 시·도는 이와 함께 대회가 유치되면 남북 공동입장, 남북단일팀 구성 등 남북한 스포츠 교류를 적극 추진하여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통해 무르익은 스포츠를 통한 한반도 평화정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4개 시·도는 충청권 아시안게임 유치 실무팀을 구성하고 공동유치합의 결과를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에 전달하고 3월부터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문체부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대회유치승인이 나면 2021년 6월 대한체육회를 통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충청권이 힘을 합쳐 세계대회를 유치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어가야 한다”며 “경제뿐만 아니라 문화공동체로 나아가는 상생발전의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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